929 장

문을 열자마자 자오둥은 멍해졌다. 한겨울인데도 정원 가득 꽃향기가 퍼져 있었고, 마당 안의 온도는 쾌적했다. 위쪽은 유리로 덮여 있었고 난방까지 되어 있는 듯했다. 이런 구성을 보니 자오둥은 정말 견문이 넓어지는 기분이었다.

위안샹링이 집 안에서 걸어 나오는 순간, 그녀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보는 미소가 띠어 있었고, 그 눈동자에는 부드러움이 가득했다.

그녀에게서 느껴지던 여왕 같은 기질은 자오둥을 본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.

"멍하니 뭐해? 빨리 문 닫아, 밖이 추워."

위안샹링의 애교 섞인 부드러운 말투를 듣자, 자오둥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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